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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방 다 죽는다”…GS리테일, 무인 세탁 편의점 진출 소식에 업계 ‘발칵’

관리자 0 2020-12-07 14:38:17 523

공단지역 2곳 편의점+코인 빨래방 테스트매장 운영 중

한국빨래방협회, 한국세탁업중앙회 사업 본격화 시 강경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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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방 점주들 다 죽는다. 2년전 대유위니아 때와는 또 틀리다.”

편의점 GS25를 운용하고 있는 GS리테일이 빨래방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빨래방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세탁소가 없는 공단지역 2곳에 우선 테스트 매장형태로 오픈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업진출을 본격화할 경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4일 빨래방업계와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현재 무인 빨래방 서비스를 갖춘 GS25 매장 두 곳 모두 가맹점으로 경기 파주 공단지역과 충청 아산 물류센터 지역에 있다. 1인 가구가 주로 찾는 편의점과 무인 빨래방의 특성을 결합해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 했다.

그동안 일부 편의점주들이 한건물에 편의점과 무인 빨래방을 결합해 운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본사가 나서서 결합형 매장을 만든건 GS25가 유일하다.

GS25는 전국 1만36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업계 1위 업체다. 회사 측이 테스트 매장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매장을 확대해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무인 빨래방 점포로 모객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소상공인 생계영 적합업종 특별법제정 촉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빨래방협회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국 빨래방 숫자가 4000여 개가 넘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인데 왜 GS같은 대기업이 이 사업에 뛰어들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대기업이 들어왔다고 해서 활발히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면서 “3년전 대유위니아가 사업을 진출했을 당시 빨래방 협동조합에서 강경하게 대응을 했던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GS25 편의점이 진출 시에는 대유위니아랑은 또 틀리다”며 “GS25가 편의점 한켠에 빨래방을 설치한다면 빨래방은 물론 주변 세탁소들까지 다 살아남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여러 이유 때문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위해 협회도 만들었다”며 “협회차원에서도 대기업의 시장진출은 강경하게 대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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